리버풀 클롭 감독, 올 시즌 끝으로 지휘봉 내려놓는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미리 예측할 수 도 없는 소식이었다. 리버풀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은 공식적으로 클롭 감독이 발표하면서 리버풀 팬들은 물론 해외축구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미리 예상했던 소식이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아무 얹어도 없이 발표된 내용이다. 지휘봉을 내려놓는 가장 큰 이유는 클롭 감독이 번아웃이 온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빅클럽이면서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 있는 강팀들의 감독들은 늘 우승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다. 감독으로서 이런 빅클럽을 맡으며 성적을 내야 한다는 스트레스는 엄청난 스트레스일 것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8 시즌을 보냈고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처음 리버풀에 부임했을 당시 리버풀은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도르트문트에서 엄청난 전술을 보여 주었던 클롭 감독을 부임시켰고 이는 리버풀 명가 재건의 시발점이 되었다. 클롭 감독은 단기간에 리버풀에 본인의 DNA를 심기 시작했고 특유의 압박 전술인 게겐프레싱을 기반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복했다. 리버풀 팬들은 물론 해외축구 팬들은 클롭 감독 전술에 매료되었고 이러한 족적을 남겼기에 클롭의 사임 발표는 더욱더 놀라운 소식이다.
클롭 감독이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놀라나?
공격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클롭 감독을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을 맡기 전 분데스리가에서 유명세를 떨치던 감독이었다. 특히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 보여 주었던 공격 전술인 게겐프레싱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전방 압박이 유행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으나 클롭 감독은 전방 공격수들부터 상대를 압박해 볼을 끊고 단시간에 마무리를 짓는 전술을 보여 주었다. 이 전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방에 있는 공격수들이 부지런해야 하고 체력이 높아야 한다. 또한 중원에서도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볼을 뺏자마자 전방으로 바로 뿌려 줘야 하기 때문에 좋은 미드필더는 필수였다. 클롭 감독의 이 전술은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해서도 이어졌다. 강력한 압박과 심플 한 공격 마무리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까지 정복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부임 후 6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감독의 전술이 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